풋귤.

최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관심받는 '풋귤' 재배 기술이 담긴 매뉴얼이 만들어졌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시험 연구 등을 거쳐 풋귤 재배 기술 매뉴얼을 개발, 1000부를 발간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21일 밝혔다.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한 날짜까지 출하되는 덜 익은 노지감귤을 말한다. 노화 억제, 고지혈증 예방, 비만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성분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풋귤은 출하량이 2017년산 475t에서 2018년산 950t으로 갑절로 증가하는 등 새로운 과일 틈새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풋귤 생산은 노지재배 감귤을 열매솎기한 과실을 이용해 매년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어렵고, 품질이 균일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풋귤은 일반 감귤 재배와 다르게 8∼9월에 수확하는데, 이 시기에는 병해충 발생이 많아 새로운 방제모델을 적용하고 출하 전 농약잔류 검사를 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은 풋귤 착과량에 따른 이듬해 수량성, 수확 방법과 수확 시기에 따른 가을순 발생 특성, 전지·전정, 농약 안전성 등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과 수확 후 풋귤을 신선하게 유통·보관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매뉴얼에는 풋귤 재배 작형의 필요성, 일반 감귤 재배보다 풋귤 재배가 유리한 경우, 풋귤 재배 기술, 수확 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농약 안전사용 기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풋귤청 만들기 등 풋귤을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됐다.

농업기술원은 이 매뉴얼을 행정기관, 연구·지도기관 등에 배포해 영농교육이나 현장지도 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매뉴얼을 받으려면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연구팀이나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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