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페트병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재탄생했다.

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도,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탐라문화광장에 4m 규모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2개를 설치하고 지난 20일 점등식을 진행했다.

이날 점등된 대형 트리는 삼다수 페트병 약 1500여개를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제주 올레길에 설치된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비롯해 도민들이 직접 가정에서 사용한 삼다수병을 가져와 트리 제작에 참여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재생 트리 제작 및 점등식 퍼포먼스를 통해 도내 환경오염의 이슈인 페트병 재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10월부터 주요 관광지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도민 및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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