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동체 다움이 2019년 새해를 맞아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창단공연을 올린다.

다움은 올해 젊은 연극인들이 제주를 기반으로 창단한 신생단체다. 예술활동을 통한 공동체 복원을 추구하며, 창작공연을 통해 현시대에 의미있는 이야기를 관객들과 소통하기를 꿈꾼다.

또 카페나 해변에서 '연극 버스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한편 청소년을 위한 연극교육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공동체 정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창단공연인 '송이섬의 바람'(서민우 작, 이승헌 연출)은 세상 언저리에서 악착같이 살아가고자 수많은 선택을 고민하는 평범한 인간의 이야기다. 

주인공이 고향인 송이섬에서 나오지 않는 할머니를 모시러 섬으로 들어가면서 게스트하우스 개조, 난개발로 인한 섬 폐쇄, 친환경 테마파크 건설사업 등 굵직한 사건들이 그에게 수많은 고민을 던져 놓는다.

연극은 인간이 살기 위해 매 순간 내리는 선택과 고민을 보여주고, 그 선택이 공존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묻는다.

연출을 맡은 이승헌씨는 '햄릿' '오이디푸스' '오레스테스 3부작' '아버지를 찾아서' '서푼짜리오페라' 등을 연출하고 '수업'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1984' 등에 출연해왔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은 오후 3시에 열리며, 관람료는 1만5000원(학생 1만원)이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010-6630-2604.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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