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힘찬 「바당이 웃엄덴」

이힘찬 작가가 제주의 마을과 바다를 배경으로 제주어 노래와 함께 엮은 그림동화 「바당이 웃엄덴」을 발간했다.

이 책은 어느날 웃당 마을에서 거멍 도둑에게 웃음을 빼앗긴 아이들이 웃음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제주의 바다를 비롯한 자연이 사람들에 의해 얼마나 더러워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고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는 것처럼 자연 또한 돌보고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고냥이, 뭉뭉이, 몽생이 등 등장인물들은 모두 동물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이고 원색의 색감을 살린 그림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또한 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대목이 나온다. 정겨운 제주어가 듬뿍 들어가 있는 4곡의 노래가 수록돼 있다. 한그루·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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