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재배와 출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부패 감귤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패 감귤을 퇴비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올해 신례새마을영농조합법인, 제주감협 토평, 신흥 유통센터 등 3곳에서 부패 감귤 자원화(퇴비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부패 감귤 자원화는 부패된 감귤과 복합미생물이 첨가된 우드칩을 혼합해 비닐깔개 및 덮개를 이용, 20t 기준 90일 간의 자연 부숙(썩어서 익음)을 통해 퇴비를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비용은 ㎏당  42원~50원이 소요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부패 감귤을 퇴비로 생산해 과수원에 살포함으로써 자원순환농업 사례 발굴은 물론 극조생 감귤 자가 포장 격리사업 등에 활용되면 해충, 냄새발생저감 등 농업 환경보호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서귀포시에서도 시범사업결과 및 퇴비 성분 분석 등을 통해 2019년부터 대형 감귤 유통센터 위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