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적정 노후생활비가 부부 월 243만여원, 개인 월 153만여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연구원은 25일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고령자의 노후준비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2017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50세 이상 4449가구를 대상으로 재무와 여가, 대인관계, 건강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50대 이상 중·고령자는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월 최소 생활비로 부부는 176만100원, 개인은 108만700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생활비는 특별한 질병 없이 건강한 노년을 유지하면서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의미한다.

적정 노후생활비는 주관적 판단으로 부부는 월 243만3900원, 개인은 월 153만7100원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적정생활비는 건강한 노년을 유지하면서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비용이다.

또 스스로 노후시기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경우 37.1%만이 국민연금과 예금, 적금, 저축성보험 등 노후생활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