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티웨이, 이스타 등 10만원 미만대 국제선 항공권 제공
대부분 국제선 중심으로 제공 제주관광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도

자료사진.


연말연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간  '특가 항공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8일부터 '찜 특가' 이벤트로 제주-제주 항공권을 편도기준 1만6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부산- 일본 오사카 노선을 4만1400원에 판매중이다.

제주항공은 탑승객 6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성으로 연말에 초특가 판매행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4일부터 대구-도쿄 5만8900원, 오키나와 6만8900원, 칭다오 6만2000원 등의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역시 항공권 '1+1 이벤트'로 경쟁에 가세해 부산-일본 나고야 항공권 2장을 9만9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가 항공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LCC 시장에서 항공사들이 택한 생존 전략 중 하나다.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한 노선에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어 여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제주관광 입장에서는 저비용항공사의 특가항공권은 대부분 국제노선을 중심으로 제공, 상대적으로 제주여행가격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연말연시에도 불구 제주여행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해외여행지와 경쟁에서 밀릴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한편 특가 항공권은 취소나 환불이 되지 않거나 거액의 환불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해 소비자 불만도 커지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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