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혁 한의사·한의학자문위원

연중에서 가장 부고가 많아지는 시기가 환절기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사는 동물인데, 급격한 일교차나 환경의 변화가 오면 기존에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나 노인들은 환절기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중풍이 발병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암과 더불어서 사망률이 높은 중풍의 발병을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발병인자를 줄이는 것이 예방의 첫째라고 하겠다. 

여기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위주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가족 중에 중풍 걸린 식구가 있다거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를 해야 하고 수시로 혈압체크를 해볼 필요가 있다. 평상시, 혈압이 있는 사람은 혈압을 항상 정상을 유지하도록 하고 혈압을 올릴 수 있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나치게 화를 내는 일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고, 술은 적당히  적게 마시도록 한다. 하루에 포도주 한 잔 정도의 음주가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었지만 지나친 음주는 좋지 않기 때문에 소량만 마시도록 한다. 

비만이나 당뇨가 심혈관계 질환하고는 밀접하기 때문에 항상 체중조절에 신경을 써야한다. 비만인 사람이 중풍이 올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걷기, 수영, 줄넘기, 자전거,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을 해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요새처럼 추운 날씨에 아침 일찍 운동을 피하고 기온이 어느 정도 올라간 오후에 하도록 해야 한다.

식습관으로는 짜게 먹지 않고 동물성 지방대신 식물성 기름을 많이 먹는다. 고등어, 꽁치, 참치  등, 등 푸른 생선에 있는 오메가3가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는 성분이 있다고 한다. 동물성 지방인 삼겹살보다는 생선으로 육고기를 대체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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