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동향 분석 4분기 전분기보다 악화 내년 연초까지 악영향
생산 투자 자금사정 소비 등 대부분 경제지수 떨어질 것으로 분석

자료사진.

올해 제주지역 경기가 하반기 들어 침체의 늪에 빠진 상황에서 4분기에는 더욱 악화, 내년 연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18년12월호)에 따르면 4분기 제주 경기는 3분기보다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부문에 있어서 서비스업은 3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은 보합수준을 보였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 운송업, 골프장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의 경우 면세점만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매출이 축소됐다. 

운송업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 지연으로 감소했으며, 골프장업 역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도외민을 중심으로 한 내장객 감소세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모니터링 결과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선호 확대와 대형 항공사의 국내선 공급좌석 축소 등으로 관광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농수축산물 출하는 전기보다 소폭 증가한 반면 제조업 생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부문인 경우 소비는 3분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보건·의료 등 서비스에 대한 지출 증가세가 인구 순유입 규모 축소의 영향으로 둔화했다. 외식 및 여행지출도 도민소득 위축 등으로 감소했다. 

향후 소비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에 있어서 향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숙박업은 업황부진으로 시설투자를 보류하고 있으며, 자동차 임대업은 렌터카 수급조절계획의 영향으로 신규 투자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건설투자도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은 해산물과 반도체 설계 수출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기업자금사정은 전체적으로 보합이지만 숙박업과 자동차임대업 등 여행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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