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소의견 검찰 송치 예정
제주지방경찰청은 오는 28일 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박모씨(49)를 검찰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9년 2월 1일 새벽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씨(당시 27·여)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박씨는 혐의 사실 일체를 부인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8일에는 '구속적부심'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의 구속이 합당한 지 법원이 다시 판단하는 절차다.
경찰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박씨가 구속된 18일 이후 추가 조사 없이 사건을 그대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경찰로부터 제출받은 방대한 양의 증거들에 대한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증거들 모두 증명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검찰과 협의해 재판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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