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조사 결과 밝혀

[속보] 지난 24일 서귀포시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199명이 탄 여객선 선체가 파손돼 구조를 요청한 사고(본보 12월 25일자 4면, 26일자 4면)는 기존 항로를 벗어났다 다시 복귀하던 중 암초에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마라도 여객선 선체 파손 사고 원인 조사 결과 선장 고모씨(46)가 마라도에서 출항해 모슬포항으로 항해하던 중 바람과 조류에 의해 기존항로에서 우측으로 약 400m 가량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 기존 항로로 복귀 중 수중 암초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지난 25일 제주시 소재 조선소에서 사고 여객선 블루레이 1호의 파공부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해 좌현측 키가 휘어지고 좌?우현 스크류 부분이 손상됐고 선미 좌현 타기실에 길이 약 35㎝, 폭 10㎝ 파공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으며, 선장 등을 대상으로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앞으로 선박 직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과실 여부가 확인되면 (선장 등) 업무상과실선박파괴 혐의 등으로 입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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