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년간 제주지역 연안해수면이 4㎜ 이상 높아져 전국보다 갑절 가까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09년부터 18개 조위 관측소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해수면 상승률을 발표한다. 올해는 20년 이상 관측자료가 쌓인 서해안 3개 조위 관측소(인천, 보령, 위도)를 추가해 총 21곳을 대상으로 29년간 상승률을 산정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전 연안 평균 상승률은 연간 2.9㎜였다. 특히 제주도 인근 바다가 4.44㎜로 가장 높았고, 전국 평균보다 53.1%(1.54㎜)나 상승폭이 컸다. 동해안은 3.70㎜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남해안 2.41㎜, 서해안 2.07㎜ 순이었다.

관측지점별로 보면 제주가 5.76㎜로 상승 속도가 가장 빨랐고, 울릉도 5.67㎜, 거문도4.55㎜, 포항 4.47㎜, 가덕도 4.34㎜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해수면 변동 원인은 단기간 분석으로 알 수 없으며 장기 변동 추세를 보면서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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