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7일 안전·위생 종합평가 결과 공개…부적정 비율 전국 대비 높아
전기 E등급 3곳·소방 C등급 3곳 등 지속 관리 주문, 적정이상 이용 권고

[제주에 있는 한 수련원] 위 사진은 기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제주 지역 자연권 청소년수련시설 26곳 중 9곳이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관리 상태가 미흡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여성가족부가 27일 공개한 '2018년 청소년수련시설 종합 안전·위생점검 및 종합평가'에서 대상시설(283곳)의 16%(45곳)가 안전관리 '미흡' 또는 '매우 미흡'으로 분류됐다.

자연권 청소련수련시설은 도심 지역 외에 설치한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청소년야영장 등을 말한다. 여가부는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해 2014년도부터 도심 지역 생활권 수련시설과 교외 지역 자연권 수련시설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 및 수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운영·관리체계, 활동 프로그램 운영상황, 시설환경 등 수련시설 운영 전반에 걸쳐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은 시설 비율은 34.6%로 전국 평균의 갑절을 넘었다.

안전위생점검 결과도 신통치 않았다. 점검 시설 중 3곳이 전기 안전 관리에서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소방안전 C등급을 받은 곳도 3곳으로 파악됐다. 토목과 기계 안전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평가된 가운데 건축안전 C등급도 확인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주문됐다.

성이시돌젊음의집 청소년수련원이 모든 항목에서 A를 받으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메이플하유스호스텔도 종합점수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우수 7곳, 적정 6곳 등으로 분류됐다.

여가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유관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홈페이지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e-청소년)를 통해 공개해 '적정등급' 이상 시설만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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