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개발사업 시행승인 열람 공고…한국남부발전 150㎿ 규모 조성

제주지역 전력공급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남제주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 발전소가 내년 착공된다.

제주도는 지난 27일 도청 홈페이지에 '남제주 복합화력 건설사업 개발사업 시행승인'에 따란 열람을 공고했다.

도는 내년 1월 17일까지 도민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제가 없으면 개발사업을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기존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 부지내 3만1268㎡에 한국남부발전㈜가 2020년 6월까지 총사업비 3821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발전용량은 150㎿ 규모다.

남제주 LNG복합화력 발전소는 최첨단 탈질 설비와 저녹스(Nox) 버너가 설치된 청정발전소로, 기존 화력설비보다 열효율이 10% 이상 높은 고효율 설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전력수요는 연 평균 5% 이상 증가하면서 2020년께 전력수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경제성장 및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신규발전소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특히 제주지역 발전설비는 제주 북부지역에 70% 정도 편중돼 있어 전력계통 안정이 저하되면서 신규 전원 건설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에 긴급사업으로 남제주 LNG복합화력 건설사업을 포함했다.

이번 사업은 제주시 삼양동에 오는 6월까지 건립중인 240㎿급 LNG복합화력발전소에 이은 것으로, 제주도 전력수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에서 제주지역 노후 발전기 폐지와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중단기 전력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이 곤란한 신재생 안정대책으로 제주도 단독 전력계통인 LNG복합화력발전소 긴급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완공되면 안정적 전력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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