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식품위생업소 전년 대비 7.5% 증가
경기불황·영업부진에 폐업·지위승계도 속출

제주시의 한 번화가(자료사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음식점 등 식품위생업소가 급증하고 있지만 영업부진으로 문 닫는 업소도 속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음식점 등 식품위생업소에 대한 인·허가 및 폐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식품위생업소수가 지난해 1만2007곳보다 7.5%(901곳) 늘어난 1만2908곳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일반음식점은 8512곳에서 9076곳, 휴게음식점은 2117곳에서 2410곳, 제과점은 334곳에서 372곳, 위탁급식소는 39곳에서 48곳으로 증가했다.

유흥주점은 541곳에서 542곳으로 1곳 늘었고, 단란주점은 464곳에서 460곳으로 줄었다.

일반음식점의 경우 올해 1033곳이 신규 개업했지만 430곳은 폐업했고, 1629곳은 주인이 바뀌는 등 지위승계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휴게음식점도 올해 558곳이 문을 열었지만 253곳은 폐업했고, 222곳은 지위승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외식산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경기불황 및 영업부진 등으로 페업업소도 속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외식산업 경쟁력 확보와 안전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음식점 위생등급제 확대, 식중독 예방 등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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