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9년 문화관광축제 41개 선정 제주들불축재 최우수축제로 승격
도내 1개뿐 칠십리축제 방어축제 등 유망축제 선정됐다 탈락 재선정 못돼

제주에서 한해 40개가 넘는 축제가 개최됨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9년 '문화관광축제'가운데 제주에서는 제주들불축제만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2018년 제21회 제주들불축제(자료사진).

제주들불축제가 정부가 인증하는 최우수축제로 승격됐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9년 '문화관광축제' 41개 중 제주는 유일하게 제주들불축제만 이름을 올리면서 관광일번지라는 명성을 무색케하고 있다.

문체부는 매년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 중 대표축제, 최우수축제, 우수축제, 유망축제 등 4개 등급으로 구분해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우수축제로 뽑혔던 제주들불축제는 이번에 전남 보성 다향대축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경기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등과 함께 최우수 축제로 승격됐다.

특히 대표축제 등급을 5년 연속 유지한 '화천산천어축제'는 일종의 명예등급인 '글로벌 육성축제'로 지정됐다. 문체부는 이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제주지역에서 한해 40개가 넘는 축제가 열림에도 불구하고, 제주들불축제만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그나마 2007년부터 서귀포시칠십리축제와 제주방어축제가 유망축제 또는 예비축제에 간간히 선정돼 이름을 올렸지만 2010년부터 탈락한 후 한 차례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도두오래물축제도 2015년 유망축제로 선정됐지만 1년만 유지된 채 다음해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제주도는 제주해녀문화와 제주밭담(돌담) 등 농업문화를 활용해 제주대표축제를 육성한다고 밝혔지만 동네축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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