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의 철퇴를 맞았던 대기상호신용금고가 상호를 ‘미래상호신용금고’로 바꾸고,새 주주도 대거 영입하는등 거듭나기를 시도하고 있다.

대기금고는 지난해 새로 영입한 주주들을 중심으로 변화에 박차를 가해 내달 8일 ‘미래상호신용금고’라는 이름으로 도민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새로 영입한 주주들은 서울지역의 변호사와 사업가 등이며,조만간 재일동포 투자자들도 끌어들일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12월1일 정경호주주(51)를 구조조정본부장으로 선임,대기금고 정상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기금고는 새 주주를 영입하면서 143억원을 증자하고,대주주이던 이기빈씨의 주식을 사들여 현재 자본금을 190억원으로 끌어올렸다.이로써 지난해 6월말 67%에 달하던 이기빈씨의 소유주식은 20%로 떨어져 주식분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대기금고는 또 젊은 임원진으로 진용을 재구성했다.40대인 신병식씨(43)와 김주산씨(42)를 신임 이사로 선출,활기를 불어넣고 있다.이에따라 김려만씨와 김근보이사등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대기금고 관계자는 “앞으로 상호를 바꾸면서 금고의 이점을 살려 지역밀착형 경영에 힘을 기울이겠다”며 “대주주의 주식이 분산됨으로써 출자대출등의 문제점도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김형훈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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