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교육장 제주시중학교 신입생 선택지원자 전산배정 오류경과 기자회견
중학교 재배정 결과 발표…동부권학교 88명·서부권 84명·중부권 변동없음

속보=제주시교육지원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9학년도 제주시중학교 신입생 선택 지원자 전산 배정 결과에서 오류가 발견됨(본보 2018년 12월 31일자 5면)에 따라 학생 172명이 재배정됐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31일 2019학년도 제주시 중학교 신입생 선택지원자 전산배정 오류와 관련해 전원 재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강동우 교육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전산 배정오류 확인후 유지관리 업체를 대상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전산배정 유지관리업체를 통해 원인을 확인한 결과 당초 전산프로그램 배정 과정에서 선택지원 권역내 학교를 추첨번호 순으로 나열하고 지정 배정해야 한다"며 "하지만 유지관리업체의 배정처리기준 착오로 인해 선택배정 그룹별 초등학교 목록에 등록된 학교순으로 배정하다보니 후순위에 등록된 특정 중학교 학생 52명 전체가 2지망에 배정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책임을 통감했다.

선택지원자 총 546명에 한해 실시한 재배정 결과 원배정학교와 다르게 배정된 학생은 172명으로 동부권학교 학생 88명, 서부권 84명, 중부권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육장은 "선택배정자에 대한 학교별 정원이 마감된 상태에서 학생들의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원배정학교로 다시 배정하는 것은 학급수 등의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중학교 배정에서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현행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제주시 동지역 초등학교 6학년 부장교사를 중심으로 전산배정결과 확인팀을 구성·운영하겠다. 이번 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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