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성산일출봉 새해맞이 인파 북적
제26회 성산일출축제 성황리 마무리

‘황금돼지해’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은 1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는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도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특히 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 등으로 취소돼 2년 만에 열린 ‘제26회 성산일출축제’에서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오전 3시30분부터 4시까지 성산일출봉 입구에서는 1500명 등반제한에 따른 선착순 등반권 현장 배포가 진행됐고 오전 6시 금줄커팅에 이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한 등반이 시작됐다.

추위를 대비해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등을 차려 입은 해맞이 등반객들은 찬바람 속에서도 아쉽게 기해년 첫 일출이 구름에 가려 장엄한 일출 광경을 보지는 못했지만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새 출발에 대한 벅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성산일출축제에 모인 이들은 가족의 건강과 안녕 등 저마다 소원을 빌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숙씨는 “올 한 해 가족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며 “황금돼지해인 만큼 국민 모두가 많은 복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게 웃었다.

이어 광기치해변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새해일출기원 바닷길 트래킹 및 일출사진 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해맞이 길 트기에 이어 2019명분 떡국 나눔 행사를 끝으로 26회 성산일출축제가 마무리 됐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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