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흥건재는 창호유리 생산에서 제작·시공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체제를 구축, 이 부문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김대생기자>


오직 한 길만을 걸어 정상에 오른 기업이 있다.

대흥건재(대표 김연상)는 지난 65년 부친의 선일건재사를 이어받은후 30년 넘게 외길을 고집하고 있다.또한 김대표의 아들 3형제 가운데 두 명의 아들도 이 곳에서 일을 배우며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대흥건재는 건축자재를 판매해오다가 지난 80년 대흥물산을 창립했다.92년에는 창호공사업 면허를 따내면서 창호공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대흥건재가 창호공사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자재 생산에서부터 제작·시공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체제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흥건재는 화북 공업단지에 있는 제조공장에서 각종 창호유리를 생산하고 있다.이렇게 생산된 제품을 직접 시공까지 하기 때문에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대흥건재에서 생산해내는 제품은 복층유리,곡유리 등 다양하다.대흥건재는 89년 복층유리 제조공장을 설립한데 이어,94년 곡유리와 강화유리 라인을 신설했다.하루 화북공장에서 7000평의 유리를 생산하고 있다.하루에 가로·세로 크기 각각 120㎜ 600장을 생산해내는 셈이다.

대흥건재는 경쟁력의 승부가 가능해지자 최근에는 다른지방 업체와의 경쟁에 뛰어들어 제주업체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있다.지난해 롯데제주호텔 경쟁입찰에서 육지부 업체들을 누르고 창호공사를 따냈다.현재 롯데호텔 500실 2만5000평의 공정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도내 대형 창호공사의 대부분을 육지부 대형업체가 수주해가는 현실을 뒤바꾸고 있다.

대흥건재는 지난 97년 유리제조 ISO 인증을,98년에는 창호시공 ISO 인증을 각각 획득,품질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대흥건재는 화북주공아파트,외도 부영임대아파트,현대해상화재빌딩 등의 공사를 맡아왔다.<김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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