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순 제주도 평화대외협력과

올해 아시아와 그 주변 지역의 평화 구축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한 해였다.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돼 남·북관계가 개선됨과 동시에 실질적인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13회 제주포럼은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평화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협력의 방법을 논의했다. 제14회 제주포럼은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갈등을 해소해 지속적인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아시아와 아시아 너머 세계의 회복탄력적인 평화 수립 방안을 논의하고자 '아시아, 회복탄력적 평화를 향하여:협력과 통합'이라는 대주제로 2019년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또 도는 제14회 제주포럼에 남·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평화공감대를 형성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 지도자들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포럼은 지난 2001년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뒤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새로운 협력의 분위기가 팽배하던 시기에 최초로 개최됐다. 도는 이미 많은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국제협력의 장으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국제정세와 여건을 배경으로 제주가 국제협력과 국제회의의 중심지로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 지역의 평화에도 기여해 보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격년제로 열려온 '제주평화포럼'이 지난 2011년 제6회 제주포럼부터 연례화 되고 그 명칭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으로 변경됐다. 이는 다보스포럼의 공식명칭이 '세계경제포럼' 이지만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이란 속칭으로 불리고 있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내년 '아시아, 회복탄력적 평화를 향하여:협력과 통합' 주제로 개최되는 제14회 제주포럼에서 '제주포럼'의 브랜드 가치가 국내외로 홍보 및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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