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문학동인 「서른한살」

한라산문학동인이 31번째 시집 「서른한살」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서른한 살이라는 나이를 먹는 동안 중년을 넘어 노인이 돼가는 동인들을 다시 돌아보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사진과 함께 선흘동백간이학교 할머니들의 필사 시가 실려있다. 선흘동백간이학교는 지난해 9월 한글을 배우고 싶은 선흘 할머니들이 만들었다.

이 필사 시들은 처음 한글을 익힌 할머니들이 한라산동인의 시를 옮겨 적은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할머니들의 구술을 시로 옮긴 구술시가 실려있다. 제주 할망의 입말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시들이다.

회원시는 총 10명의 회원들의 시를 한 편씩 실었다. 특히 이 책은 노인들과 시력 약자들을 위해 큰활자본으로 만들어졌다.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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