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 5만t 발생·괭생이모자반 2년 주기로 대량 유입
기능성 성분 함유…"부가가치 높이는 처리 방법 모색"

제주지역 유기성 폐자원이 대량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오염원으로 작용하고 있어 경관 훼손은 물론 청정 환경도시 제주 구현에 장해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제주테크노파크(JTP)가 발표한 '유기성 대량 폐자원 산업화 지원 사업'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감귤박은 매년 5만t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괭생이모자반의 경우 지난 2015년 1만2100t, 2016년 19t, 2017년 4418t 등 평균 5500여t이 유입되고 있으며 2년 주기로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 해안에 미관을 해치고 악취를 일으키는 구멍갈파래는 지난 2014년 1223t, 2015년 2773t, 2016년 3000t 등 평균 2332t이 유입되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처리 비용과 환경오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감귤박의 경우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있어 훌륭한 가축사료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다량의 수분으로 인해 유통·저장 등의 어려움이 있어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JTP 등은 제주에서 많이 발생하는 유기성 폐기물인 감귤박, 괭생이모자반, 구멍갈파래 등을 이용해 환경적인 악영향 없이 안전하게 자원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감귤류 폐자원 활용을 위한 R&D 투자 강화 △감귤류 폐자원의 상업적 활용 추진 △감귤류 폐자원 처리 전문 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JTP 관계자는 "감귤박은 적당한 에너지 함량과 항산화 물질을 비롯한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항균, 순환기계질병 예방, 항바이러스, 혈압저해활성, 미백 및 주름 개선 활성 등에 탁월해 사료, 건강기능성 식품, 화장품 소재로서 산업적 활용성을 가진다"며 "감귤 폐자원 기술 개발을 통해 가장 적합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기능성 요소의 추출 수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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