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체류중인 외국인들의 무질서 행위 가운데 무단횡단이 가장 많은 위반사례로 나타났다.

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제주 체류 외국인들의 기초질서 위반은 모두 26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고위험이 높은 무단횡단이 259건으로 전체의 99.6%를 차지했다.

지난 한해 음주소란이나 쓰레기 투기, 노상방뇨 등으로 국가경찰에 적발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자치경찰에 적발된 외국인 기초질서 위반사례도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외국인 기초질서 위반건수는 모두 798건으로, 무단횡단 743건(93.1%), 교통법규 위반 35건·쓰레기투기 등 경범죄 20건이다.

자치경찰은 제주시 연동 등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중심으로 상시 전담반을 배치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경찰과도 합동 지도·단속을 벌이고 있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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