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특별한 해로 기록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가 사회지도층을 주요 대상으로 나눔문화 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아너 소사이어티를 결성한 이후 2018년 12월 31일 2000호 회원을 맞았다.

공동모금회가 이날 출범 11년만에 큰 경사를 맞은 가운데 김봉옥 현대블루핸즈 세기자동차공업사 대표가 같은 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호 회원으로 가입, '제주도 아너 소사이어티 100호 시대'를 열었다. 강지언 연강병원 이사장이 2009년 12월 1호로 가입한지 9년만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중앙회(254명)를 제외하고 전국 17개 시·도별 지회 가운데 100호를 달성한 곳은 제주가 7번째다. 

비록 숫자로는 중위권이만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선에 불과한 제주가 전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5%를 차지, 인구 대비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기업 규모가 대부분 영세하고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 또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제주에서 1억원 이상을 일시에 납부하거나 5년동안 1억원 이상 기부를 약정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이처럼 넘쳐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또 기업인이나 자영업자, 전문직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부부 7쌍 14명, 부자 4명, 부녀 4명, 모자 2명, 가족 4명 등 가족단위 회원이 38명에 이르는 점도 눈에 띈다.

전국적으로 누적금액이 2223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은 우리사회에서 그늘진 곳에 있는 소외계층을 돕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민사회는 이들 기부자에게 예우와 존경을 표하는 한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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