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선원들이 먼 바다에서 표류하던 외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29분께 마라도 남서쪽 655㎞ 부근 해상에서 조업중인 한림선적 근해 연승어선 D호(22t·승선원 10명)가 바다에 표류중인 미얀마 국적 선원 A씨(33)와 B씨(24) 2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A씨와 B씨는 팔라우 선적 화물선 L호(2000t급) 선원들로 구조 당시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화물선 L호가 지난달 30일 대만 타이치웅에서 설탕 2000t 가량을 싣고 출항, 부산으로 향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추가 표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해역 주위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수색을 요청하는 한편 주변국인 중국 해상수구중심과 대만 구조조정본부에 사고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