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산업노조 등 3일 결의대회
항의서한 전달·거리행진 등도 진행

영리병원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의료영리화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3일 제주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 땅에 단 한 개의 영리병원도 허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제주 영리병원을 반드시 철회시키자"고 결의했다.

이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의료영리화 반대, 의료공공성 강화'라는 일관되고 단호한 공론화위원회 결과를 무시하고 우리나라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했다"며 "원 지사가 계속해서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한다면 주민소환운동을 포함, 원 지사에 대한 전면적인 퇴진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 시절 '의료민영화를 반대하고 영리병원 설립을 금지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던 문재인 정부가 현재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용 결정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돈벌이 의료를 반대하고 의료공공성을 지켜내고자 하는 국민과 함께 100만명 서명 운동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영리병원을 반드시 철회시키겠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결의대회 후 영리병원 철회 촉구 등의 내용이 담긴 항의서한을 제주도에 전달했다.

또 제주도청에서 노형오거리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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