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 충남 소비자 10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레드향 27%·남진해 1% 수준…구매 요구도 저조

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타이벡감귤 및 만감류 인지도 조사결과 한라봉을 제외한 모든 품종에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2월 17일 충남 아산역에서 타이벡감귤 및 한라봉, 황금향, 레드향, 남진해, 천혜향 등 6개 품종에 대한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대상은 21~30세 12명, 31~40세 27명, 41~50세 32명, 51세 이상 29명 등 100명이다.

조사결과 타이벡감귤의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100%로 조사돼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지도는 100명 가운데 29명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하면서 홍보와 차별화된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라봉의 경우는 응답자 100명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구입 또는 선물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52%로 낮아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생산·품질·유통 등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만감류는 천혜향 45%, 황금향 37%, 레드향 27%, 남진해 1% 순이었으며 먹고 싶거나 선물하고 싶은 만감류는 천혜향 27%, 황금향·레드향 13%, 남진해 10% 등으로 인지도 대비 구매 요구는 낮았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분석 후 제주 감귤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며 "감귤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고품질 감귤 생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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