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자료사진).

작년말 전기차 등 2만4542대…전체 4.4% 불과
경유차 비중 43.4% 최고…대기오염 방지 한계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경유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대기오염 방지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도는 지난 2014년 민선6기 도정 출범 직후 에너지 자립섬 실현을 위한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를 역점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제주도를 탄소 없는 섬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 보급 확산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말 기준 도내 친환경 자동차는 전기차 1만5549대, 하이브리드 8980대, 천연가스차 13대 등 2만4542대로, 전체 자동차등록대수 55만3578대의 4.4%에 그쳤다. 

2014년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도내 친환경 자동차 비중이 전체 자동차등록대수 38만4117대의 1.0%(4072대)인 것과 비교해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경유차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말 도내 경유차 비중은 휘발유차 16만4940대(42.9%)에 이어 14만9817대(39.0%)로 두 번째였으나 지난해말에는 휘발유차 22만3405대(40.3%)보다 많은 24만567대(43.4%)로 집계됐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경유차를 친환경 자동차로 대체하기 위한 지원방안 등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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