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한 서귀포시 도시정비팀장

우리는 흔히 지속가능성이란 용어를 접한다. 

'지속가능성'은 '특정한 과정과 상태의 유지를 가능하게 만드는 역량'을 말한다. 또 다른 의미로 향후 우리가 생활하는 미래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생태계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이란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이후 특히 기후와 환경 그리고 인간의 미래에 널리 쓰이고 있다. 환경의 지속성과 같이 굴러갈 수 있는 수레바퀴처럼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지속성을 포함해 인류가 나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방향타를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지속가능성'이 20세기의 산업화와 더불어 21세기 기온과 해수면의 상승, 세계적인 이상기후 등의 원인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위와 같은 현상은 도시 속에서 이뤄지는 경제 활동에 의한 것임을 회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 도시를 중심으로 단순한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는 설계에서 탈피해 환경과 공생하는 도시를 위한 공간계획과 환경계획이 필요하다. 

더불어 도시계획에서도 필수적인 과제로 포함돼야 한다.

필자는 도시계획도로 업무를 담당하며 과거의 교통수단을 해결하기 위한  문제를 풀기 위해 급급할 게 아니라는 것을 항상 느낀다. 

이제 도시계획을 수립하거나 도로를 개설함에 있어서도 녹색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전 세계는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재조명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계획' 단계에서부터 도시의 개념을 지속가능성에 최우선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 필자 역시 녹색도시의 혈관인 녹색도로를 만들기 위해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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