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정보화 기반시설은 전국 상위수준인 반면 이를 다루는 인력과 조직,활용수준은 뒤쳐진 것으로 나타나 제주시 정보화 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요구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자치정보화지원재단이 전국 21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실시한 ‘기초자치단체 정보화수준 측정’결과 제주시는 경기도 군포·과천시,전남 광양시 등에 이어 종합순위 6위로 정보화 수준이 전국 기초단체 중 최상위인 것으로 3일 발표됐다.

 제주시는 특히 정보화와 관련한 조례 제정 및 계획수립 등 정보화지원기반 부문에서 전국 위를 차지했으며,투자부문에서도 3위에 올라 제주시의 정보화 인프라 구축이 매우 잘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전자결재와 인터넷 활용도,전자민원처리 등 활용부문은 50위,공무원 PC보급 및 근거리통신망(LAN) 설치정도,E메일과 ID보급 등 정보화 설비부문은 63위에 그쳤다.

 특히 정보화를 담당하는 인력과 조직,관련 자격증 소지여부 부문에서는 124위로 쳐져 제주시가 최상위의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있으면서도 활용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 하맹사 기획실장은 “현재 전자결재와 인터넷 활용수준이 100% 되고,조직과 인력이 대폭 확충됐으며,PC보급도 1.6명당 1대에서 1.2명당 1대로 확대 보급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지난9월보다는 상당히 나아졌다”며 “그러나 모자란 부문에 대해서는 개선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재홍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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