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대사 임명
정무수석에 강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2기' 참모진 인사를 단행,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화인민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이하 주중대사)를 임명했다.

임 비서실장은 인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비서실장, 국민소통수석, 정보수석 등 3인에 대한 인선내용을 발표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노 신임 비서실장은 민주당 대변인, 국회 원내수석 부대표, 국회신성장포럼 대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 폭넓은 의정활동으로 탁월한 정무능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

특히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조직본부장을 맡은 등 문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국정동력 수반 능력이 기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병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후임으로 강기정 전 국회의원과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임 실장은 강 신임 정무수석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의장,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을 역임,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 타협을 이뤄냈다"며 "국민·야당·국회와 소통하며 여·야·정 협치를 통한 대타협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윤 신임 소통수석은 "30여년 간 통일·외교·사회·문화·국제 등 분야에서 활동한 언론인 출신 "이라며 "언론과의 소통강화는 물론, 국민들께서 국가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정 임기를 마치는 임 실장은 자신의 소회와 관련,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기대수준 만큼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 20개월 동안 대통령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탄생한 이후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순간도 놓지 않으려고 애쓰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웠던 적이 많다"며 "올해는 안팎으로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되는 만큼 대통령께서 국민과 함께 헤쳐가실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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