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1동·건입동 등 구도심권 인구 감소 지속
아라동·삼양동 등과 대조…지역상권 등 영향

제주시 전경(자료사진).

제주시 구도심 공동화 등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시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인구 양극화 문제는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구 양극화 문제는 지역상권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제주시가 집계한 연도별 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외국인을 포함한 제주시 전체 인구는 50만1791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말 47만778명, 2016년말 48만3325명, 2017년말 49만2401명과 비교할 때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신규 택지개발지구 등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했을 뿐 일도1동과 건입동 등 구도심 인구는 2015년 이후 계속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읍·면·동 인구현황을 보면 2015년부터 매년 인구가 증가한 동지역은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오라동,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으로 나타났다. 읍·면에서는 한림읍과 애월읍, 구좌읍, 조천읍, 한경면 인구가 매년 증가했다.

이중 삼양동은 2015년 1만7369명에서 지난해말 2만5153명, 아라동은 2만4868명에서 3만4321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일도1·2동과 이도2동, 삼도2동, 용담1·2동, 건입동, 화북동, 연동, 추자면 인구는 2015년 이후 매년 감소했다.

일도1동의 경우 2015년 3475명에서 지난해말 2993명으로 3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제주시 구도심 인구는 다양한 시책에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연동 인구도 최근 아라지구나 삼화지구 등으로 일부 빠져나가면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구 감소는 지역상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인구 증감 원인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신규 택지개발이나 학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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