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올해 농정분야에 631억원 해 기반구축
10.5브릭스 이상 고당도 생산체계 3대 사업 추진

제주감귤(자료사진).

서귀포시가 감귤 품질의 우수성을 넘어 앞으로 전국 최고 소득의 농업도시 육성을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노지재배면적을 줄이고 시설재배 지원을 통해 감귤 당도를 높이는 고품질 감귤 생산으로 앞으로 3년 내 1조원 수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감귤 조수입 725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020년 9000억원, 2022년 1조원을 달성하는 서귀포시 감귤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시에 따르면 우선 지난해 감귤 재배면적 1만3500㏊를 2020년 1만3300㏊, 2022년에는 1만3000㏊로 점차 줄이면서 감귤 생산량을 지난해 38만t에서 2020년 37만t, 2022년 36만t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노지감귤은 당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현재 10브릭스 수준인 평균당도를 2020년 10.3브릭스, 2022년 10.5브릭스 이상 고당도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3대 사업(토양피복, 원지정비, 품종갱신)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또 감귤 하우스 시설재배 면적은 지난해 3050㏊에서 2020년 3150㏊, 2022년 3250㏊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원 사업비도 지난해 553억원에서 2020년 650억원, 2022년 8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감귤 및 밭작물 생산기반 구축과 농촌융복합산업 지원 등 76개 사업에 631억원을 투자한다.

감귤분야에는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당도 중심의 생산·유통분야에 중점 지원하는 등 생산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감귤산업 3심(心)프로젝트(당도·소농·현장중심)를 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마늘, 무 등 밭농업 분야에도 사업비 125억원을 투자해 안정적인 영농을 지속할 수 있도록 균형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문태삼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각 부문별 사업발굴 및 지원을 통해 농가부담 경감과 영세농가에 대한 배려농정 실현으로 2022년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며 "농업인 복지시책 확대로 농업인이 행복한 서귀포시가 되도록 농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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