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부청사서 진행…반대 시위 격화 제주서는 불투명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자료사진).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제주공항 혼잡완화 해소 측면 등을 고려해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등을 추진하면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중단했다가 입지선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자 이번에 재개했다.

국토부는 착수보고회를 마친 후 오는 6월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제2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의 제주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제2공항 건설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지역주민 등이 도청 앞에서 격렬한 항의를 이어가고 있어 국토부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제주에서도 착수보고회가 열릴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4조8734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492㎡ 부지에 활주로 1본과 계류장, 터미널 등을 갖춘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제2공항 연간 여객 수송인원은 2500만명이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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