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아길라르 영입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2019시즌 '승리의 설계자'로 활약할 엘리아스 아길라르(27·코스타리카)를 영입했다.

제주는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공격형 미드필더 아길라르를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선수와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1년 CS 에레디아노(코스타리카)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아길라르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멕시코 클럽 자카테펙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뒤 지난해 인천에 임대로 K리그 무대에 얼굴을 내밀었다. 

아길라르는 35경기에 출전해 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그 결과 K리그1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성환 감독은 "아길라르는 K리그1 정상급 미드필더다. 특히 어시스트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팀에서 기대하는 부분이다"며 "이런 선수가 합류하면 팀퀄리티가 더욱 좋아질 수 밖에 없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새로운 팀 적응을 위해 잘 도와주도록 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 유니폼을 입은 아길라르는 "제주는 유니크한 전술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강팀이다. 지금은 수치로 목표를 말할 수 없지만 팀에서 원하는 능력(어시스트)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며 "제주가 승리를 위해 확실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대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