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가정에서 배출하는 폐소화기를 이달부터 대형폐기물로 신고 후 지정장소에 배출하면 대형폐기물로 수거한다고 9일 밝혔다.

소방청은 소방시설법령 개정으로 생활폐기물로 분류된 폐소화기를 지자체 폐기물관리조례의 대형폐기물 분류에 포함해 처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민들이 폐소화기를 직접 소방서나 119센터로 가져가 배출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원활한 폐소화기 수거·처리를 위해 폐소화기를 대형폐기물 기타 유사 품목에 포함키로 했다.

또한 상반기 중 폐기물관리조례를 개정해 대형폐기물에 폐소화기를 포함하는 등 배출·수거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대형폐기물로 신고 배출 가능한 소화기의 규격은 20㎏ 이하로 한번에 배출 가능한 수량은 30개 미만이다.

폐소화기의 배출수수료는 3.3㎏ 이하 3000원, 10㎏ 이하 6000원, 10㎏ 초과 7500원이다.

폐소화기 대형폐기물 신고는 제주시·서귀포시 홈페이지 또는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직접 방문해 신고필증 구입 후 부착 배출하면 된다.

한편 공동주택 등에서 다량으로 배출하거나 20㎏ 이상 대형 폐소화기인 경우에는 한국소방안전사회적협동조합(1522-5119) 등 소화기처리 전문 업체에 문의해 처리해야 한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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