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봉 도민기자.

오조리 감상소 지난해 태풍때 훼손 방치로 관광객 눈살

오조리 감상소는 오조리 포구에 있는 선구 보관 창고를 고쳐 만든 공간으로 한때 드라마 촬영 장소로 활용됐다 비어있던 곳을 다시 새롭게 손봐 젊은이들의 방문으로 활기를 되찾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 2017년 11월 첫 선을 보인 오조리 감상소가 제주도립미술관 사회예술프로젝트 사업으로 지난해 7월 사색의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됐다.

나 '오(吾)' 비칠 '조(照)'의 뜻을 가진 '나를 비추는 마을' 오조리 조용했던 식산봉은 최근 여행자가 줄어들고 있다. 제주 올레길 1, 2코스, 지질트레일 코스 및 드라마 '공항가는 길'의 배경이 된 마을이 행정기관이 허술한 행정 처리로 마을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극중 배우 김하늘이 산책하는 길이 식산봉 둘레길, 이상윤의 집이 식산봉 앞 창고이며 오조리 김상소다.

지난해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지붕의 파손돼 지금껏 그대로 방치돼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으며 블로그에 파손된 오조리 감상소가 그대로 소개되고 있어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조리 감상소 가기전 '쉼팡'에서는 멸치,고기 국수, 바지락 칼국수, 돼지꼬치구이, 문어꼬치구이, 군소무침(제주도 사투리 굴맹이)을 판매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줄어 손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오조리는 리사무소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렌터카 여행자가 차를 세우고 동네를 걷기에 좋다.

성산일출봉이 잘 보이고 내수면의 튜물러스와 낮게 올라온 습지 식물, 제주에서 보기 드문 철새를 보는 것도 이색적이며. 일출만이 아니라 월출이 아름다운 마을로 성산일출봉에서 솟은 달이 잔잔한 바다에 비치며 두 개의 달(쌍월)을 선물하는데 이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오조리 마을 안 식산봉 근처 쌍월 동산인데 오조리 감상소가 있는 곳이다.

지난 4일 오조리 감상소를 찾은 관광객 김연희씨(부산·43)는 "오조리 마을 돌담길 및 용천수, 식산봉 둘레길은 아주 인상이 깊은데 막상 감상소 지붕을 바라보니 실망스러웠다"며 "혹 블로그에 파손된 사진들이 있었지만 수리했겠지 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역시나 실망하고 하고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행정기관이 태풍의 영향으로 파손된 감상소를 빨리 원상 복구해 아름다운 오조리 지역 경제에 도움이 손길을 펼쳐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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