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 고용률 68.4% 전년보다 2.5p 떨어지며 전국 최대 하락 
무급가족종사자 22% 증가 주 36시간 미만 근로자 14% 늘어

지난해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9일 발표한 2018년 제주도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경제활동인구는 37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0.6%(2000명)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9.82%로 전년 72.3%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했다.

자발적 취업포기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12.2%(1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37만2000명으로 전년 37만4000명보다 2%(2000명)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68.4%로 전년 70.9%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실업률은 2.0%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증가했지만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취직을 못한 도민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5만9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7.5%(4000명) 증가한 반면 광공업은 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6.8%(1000명) 감소했다. 

특히 건축경기 침체 영향으로 건설업은 3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8.1%(3000명) 감소했고, 관광산업 위축으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역시 9만명으로 전년보다 3.2%(3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수는 12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6.2%(7000명) 늘었다. 이 중 자영업자는 10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3.0%(3000명) 증가했으며,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2.3%(4000명)나 늘었다. 

반대로 임금근로자는 24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3.7%(1만명) 줄었다.

최저임금상승 등에 따라 상당수 사업체들이 인건비 절감에 나서면서 36시간미만 취업자는 8만6000명으로 전년 7만6000명보다 13.9%(1만명)이나 증가했다. 반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7만6000명으로 지난해 28만9000명과 비교해 4.4%(1만3000명)이나 감소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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