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와 양 행정시가 9일자로 인사발령을 예고한 가운데 제주도청과 행정시간 인사교류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제주도청과의 인사 교류는 45명이다.

인사 교류를 살펴보면 전입이 14명(4급 2명, 5급 3명, 6급 이하 9명)인 반면 전출은 31명(4급 2명, 5급 3명, 6급 이하 26명)으로 전입보다 전출이 17명이나 많은 상황이다.

제주시의 경우도 제주도청과의 인사 교류는 41명으로 이 가운데 전입이 15명(5급 4명, 6급 이하 11명)이다. 하지만 전출은 26명(5급 4명, 6급 이하 22명)으로 전출이 11명이 많다.

이처럼 제주도청과의 인사 교류에서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불균형 인사 교류로 행정시가 안정적인 조직 운영 및 원활한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제주도청과 행정시의 인사 교류는 행정시에서 신규 인력을 채용한 후 교육시켜 제주도청으로 전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면서 행정시의 업무공백은 물로 기존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때문에 일대일 인사 교류 등 인사 교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 관계자는 "신규 직원을 교육시켜 이제 일할 만한 자원이 되면 제주도청으로 전출돼 버린다"며 "다시 채용한 신규 직원이 자리 잡을 때까지 업무 공백이 생기는 것은 물론 기존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청과의 인사 교류에서 일대일 인사원칙을 준수토록 하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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