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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특별사면김하나 정치부 차장
김하나 기자
입력 2019-01-09 (수) 19:40:59 | 승인 2019-01-09 (수) 19:41:39 | 최종수정 2019-01-09 (수) 23:17:58

제주강정마을 주민들은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제주해군기지) 건설 사업 결정 후 10년 간 주민들 간 갈등, 국가에 대한 상처를 안은 채 정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해군기지 건설반대로 구속수감중인 마을 주민 및 도민에 대한 '사면복권' 때문이다.

매년 '실망'을 거듭해 오면서도 도민들은 관례적으로 '특별사면'이 단행된 국경일이나 국가기념일이 다가오면 '올해는…'하는 마음이 앞선다.

올해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다. 그런의미에서 다가오는 3·1절, 대규모 특사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관함식 참석 차 제주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강정마을주민들에 "사면복권은 관련 재판이 확정돼야 가능한 만큼 확정 되는대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희망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지난해 말 종결될 것으로 관측됐던 관련 재판이 여전히 진행중으로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9일 청와대 출입 제주·강원 권역별 기자간담회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재판에 대한 전망과 사면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주민들 간 화해와 화합"이 우선이라며 "대법원 재판이 진행중인 데다, 비슷한 사례가 많아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부와 관계부처 어디에서도 도민들의 상처를 해소할 만한 '명쾌한 답'을 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도 주민들이 실망을 반복할까 우려가 앞선다.

이날 박 장관은 412명의 예멘난민에 대한 '인도적 체류'를 허가한 제주도민들에 "묵묵히 온정의 손길을 내민 도민들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보이는 상처는 시간이 흐르면 아문다지만 마음의 상처는 치유를 하지 않으면 덧날 수 밖에 없다. 하루 빨리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다시 또 한번 '기대한다'. 

김하나 기자  hana45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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