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며 제주도청 앞에서 천막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활동가들로 구성된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1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폭력적이고 반민주적인 집회 탄압을 사과하고 인권침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원희룡 지사는 공무원들에 의해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 유린당한 상황에 대해 엄중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완력을 통해 시민들을 강제 퇴거시킨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도청 현관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공간"이라며 "독재정권도 아닌 2019년 민주화 시대에 시민으로서 목소리를 내려는 시도가 내동댕이쳐진 현실에 분노한다"고 피력했다.

또 "원 지사는 반민주적인 집회 탄압에 대해 사과하고, 다시는 반인권적인 사태가 도정에 의해, 공무원에 의해 자행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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