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자료사진).

공공시설물 효율적 운영 방안 차원…타당성 용역 6월 완료
공영버스·쓰레기 매립장 등 6개 분야 통합…9월 출범 목표

제주도가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제주지역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 9일 단행한 2019년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TF조직인 시설관리공단설립준비단을 신설했다. 총 인원은 단장과 총괄팀장 등 5명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제주도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의뢰했다. 용역은 오는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용역 주요 내용은 공단 설립의 적정성과 수지분석, 조직 및 인력수요 분석, 가용투자재원 분석 등이다.

도는 용역이 완료되면 7월까지 행정안전부 협의와 도민설명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법인설립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례를 제정, 9월 시설관리공단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 조직은 이사장과 비상임 감사·이사, 경영전략본부, 운영팀(6개) 등으로 구성되며 인원은 기존 인력 특별채용과 공무원 파견 등을 포함해 610명 내외다.

대상사업은 자동차운송사업(공영버스), 환경(쓰레기매립장) 공영주차장, 하수·위생 처리시설, 장묘시설, 항만시설 등 모두 6개 분야다.

도는 제주도 직영 공공시설물의 적자가 누적되자 효율적 운영을 위한 방안을 연구했다. 실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도 직영 공공시설물 161곳의 누적 운영적자는 1944억원이다.

지난해 3월부터 공공시설물 관리운영 개선 추진계획에 따라 11개 분야 걸쳐 부서별 토론과 의견수렴, 경상수지 자체 분석 등을 거쳐 대상사업을 결정했고, 8월 말 시설관리공단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 9월 행안부와 1차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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