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점검결과, 기관실 누수 등 144건 지적
기관분야 79건...최근 4년간 조난사고 54척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제주 선박들의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1~12월 제주도, 선박안전기술공단 등과 함께 어선합동점검반을 꾸려 성산포항과 서귀포항, 한림항 등에서 원거리 조업선 46척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였다.

이번 점검은 원거리 조업어선의 사고 예방을 위한 것으로, 제주 해역의 경우 다른지역보다 원거리 조업선이 많아 사고발생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최근 4년간 원거리 조업중 발생한 기관고장 등 조난사고는 2015년 10척, 2016년 17척, 2017년 15척, 2018년 12척에 이른다.

안전점점 결과, 기관실 누수·누유 등 모두 144건이 지적됐다. 

분야별 지적사항을 보면 펌프·유압호스 등 기관분야가 79건으로 가장 많고 배전반·배터리 등 전기분야가 4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선체분야는 15건, 통신분야 9건이다.

제주해경은 즉시 시정이 가능한 부분은 현지에서 조치하고 점검결과를 선주에 통보했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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