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학생 2853명 감염
병원 연일 북새통…"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당부"

최근 독감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지난 45주(지난해 11월4일~10일) 7.8명, 47주(11월18일~24일) 13.2명, 49주(12월2일~8일) 34.0명, 52주(12월23일~29일) 73.3명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유행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 16일자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지만 7주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7~12세의 경우 의사환자 수는 160.5명, 13~18세 148.9명 등을 기록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제주도교육청이 집계한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감염 학생 환자 수는 초등학생 1482명, 중학생 988명, 고등학생 380명, 특수학교 3명 등 2853명으로 지난달 17일 기준 308명에 비해 무려 2545명이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독감 증세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크게 늘면서 도내 병원들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인플루엔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아동 및 청소년을 중심으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백신 미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