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업 공학박사·창의융합코딩교육연구소대표·(전)중등교장

2018 이러닝 코리아 국제 콘퍼런스 (e-Learning Korea 2018:Conference)가 지난해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미래교육 혁신을 디자인하다'로 디지털 교과서, 소프트웨어 교육, 학습분석, 이러닝 세계화, 서울 미래학교 등의 시연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서 미래교육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 요구되는 지능형 맞춤 교수-학습 체제로 교육과정, 교육내용, 교육방법, 평가 등 교육체제 전반의 변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소질이나 수준에 맞는 학습이 가능한 미래인재 양성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것이야말로 스마트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 및 실행계획' 추진으로 학교 내 정보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적용, 온라인 수업 평가 활성화, 교육콘텐츠 자유 이용 및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 등을 마련하고 있다.

유무선 네트워크, 전자칠판,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교육솔루션, 어플리케이션 등이 발달하면서 교육환경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이같은 매개체의 변화로부터 시작된 교육환경의 변화는 곧 교육환경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교육방법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의 교육은 학생, 교사, 학습내용 3가지 요소를 가지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습내용을 가르쳐 주는 방법에 큰 비중을 뒀다. 이는 학생들과 토론을 하는 등의 다양한 스타일의 교육방법은 일부에 그쳤다. 앞으로는 학생은 더 이상 교육의 객체가 아니며, 교육방식은 학생과 교사, 학생 사이의 연결에 의한 상호작용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하여 스마트교육이라는 교육적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스마트교육은 교육환경의 변화로 인터넷만 연결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유선 또는 무선망을 활용한 방과후 학교의 외국어, 예체능 및 다문화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일반 교과내용 뿐만 아니라 그 외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스마트교육은 교육자의 역할 변화로 지식만 전달했던 지식전달자에서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통해 학습한 것들을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학습 조력자의 역할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미래교실은 소집단 활동공간, 사회적 공간, 전자칠판, 전자교탁, 가변형 책상과 걸상, 벽 게시판, 사물함, 3D 프로젝터, 필기 인식, 개인용 학습단말기, 수업분석 카메라 등이 구축된 교실을 말한다. 미래교실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선 인터넷 환경이 교실에 접목된 교실모형으로 교수·학습 과정에 맞도록 재구조화할 수 있고 학습자 주도의 기자재가 구성된다.

이러한 미래교실의 물적·인적 기반이 구축된다면 다양한 학습모형으로 동영상, 인터넷 활용 등 유·무선인터넷 기반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뿐만 아니라 교사 및 학생 연수, 학생들의 체험 및 계발활동, 수업분석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수업환경 개선, 다양한 모둠 학습뿐만 아니라 여러 목적으로 사용되어 교실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기자재 활용으로 수업에 적극적인 참여와 미래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정보탐색 능력, 정보소양 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앞으로 미래에 대비한 학교 정보교육환경 개선과 스마트교육이 이뤄진다면 수준별 개별화 수업, 학습기회 보장 등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해질 것이고 풍부한 교수·학습자료, 수업준비시간 단축을 통해 선생님들이 행복해질 것이다. 이와 함께 학교 간의 담장과 교과의 경계가 사라지고, 선생님과 학생과 사회가 함께 만들어지고, 점차 세계의 학교들이 하나가 되면서 학교 교육도 변하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