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의식을 잃은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119구급차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대성동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남원읍 방면에서 서귀포시내 방면으로 고모씨(35)가 운전하던 119구급차와 위미리에서 대성동방면으로 강모씨(27)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고씨 등 4명과 승용차 운전자 강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환자는 다른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구조 당시부터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9구급차가 신호를 위반해 진행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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