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기준 10㎏당 1만4400원 전년보다 31%나 떨어져
출하량 증가에 소비부진 이유 농협 소비촉진 운동 등 전개

2018년산 노지감귤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꺾이자 농협 제주지역본부가 감귤가격 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한 마케팅활동에 나선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2018년산 제주감귤의 평균 경락가격은 10kg들이 상자당 1만4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2만900원과 비교해 31%(6500원) 하락했다. 

최근 감귤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감귤농가들의 비축물량이 대거 출하된 데다 1월 중 경기침체로 인해 과일소비가 둔화된 것도 주원인이다. 

1월 들어 1일 평균 출하량은 374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65톤과 비교해 72.8%(1577톤)이나 늘었다.

여기에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감귤의 저장성 약화로 부패과가 속출하고 있고, 대과인 부피과까지 발생하고 있어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더구나 노지감귤 출하가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비가림감귤과 만감류 출하 지연으로 유통 및 가격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감귤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회의를 갖고 제주농협조합 공동법인과 하나로유통과 협조해 오는 20일까지 하나로유통 직영점, 계열사, 협약 계통 마트 등을 통해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한다.

또 농협경제지주 중앙본부의 협조를 얻어 하나로유통 협력 카드 할인 판촉행사와 상생마케팅 행사, 임직원 감귤 팔아주기 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대과와 결점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가공용으로 격리하고, 농가들도 철저한 선별을 통해 하급품이 출하되지 않도록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가격하락을 늦출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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