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 개인전 '자화상' 16일부터 문예회관서

2016년 제주도미술대전 전체대상 수상자인 김선일 작가가 두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16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자화상(自畵像)'이다. 

합성수지를 재료로 한 작품들은 한 공간 속에서 각자의 손과 팔이 서로 얽히고 설켜 복잡한 형상을 이룬다. 허상의 공간을 소유하려는 사람들은 곧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현대인의 모습이자 우리가 속한 시대의 자화상이다.

작가는 "동시대적으로 급변하는 사회의 모습을 작가의 시점으로 보았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은 더욱 더 필사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며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 다양한 감정은 때때로 손에 잡힐 듯한 찰나의 장면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김선일 작가는 제주대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제주조각가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제주도미술대전 전체대상에 이어 지난해에는 선정작가상을 받았고, 2017년 제14회 오이타아시아 국제조각전에서도 입상한 촉망받는 청년 조각가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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