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단체가 폭설피해 농가돕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애월농협종합유통센터지소는 지난해 12월 폭설로 농어시설이 파손된 농가에게 파이프와 그물망등 시설농업 관련 자재를 오는 20일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농자재 할인판매는 피해농가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주기 위해서다.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한 정부의 지원금이 파손된 시설물을 철거하는 미미한 수준이어서 농가들이 다시 일어서려해도 현재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유통센터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유통센터는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상으로 자재를 구입할 경우 2%, 현금 500만원이상 구입시는 3.5%의 할인 가격으로 자재를 판매하고 있다.

 유통센터에 따르면 비가림시설의 경우 1000평당 4400만원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농가당 88만원~100만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창범 지소장은“시설을 다시 설치하는데 따른 농가의 인건비만이라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할인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농협의 매출이익률은 낮아지겠지만 피해농가에게는 다소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박훈석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